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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도 아마존처럼…화면달린 AI 스피커 '누구네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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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도 아마존처럼…화면달린 AI 스피커 '누구네모' 공개

SK텔레콤은 18일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은 18일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NUGU)'가 7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을 탑재했다. 기존에 음성으로만 이용하던 AI스피커에 화면을 장착해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에 AI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누구 네모’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감상 시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 확인할 수 있는 AI 디스플레이 스피커다.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던 음악 감상, 날씨 확인, 일정관리 등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기능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누구네모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주로 아이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네모’를 통해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어 공부용 ‘핑크퐁! ABC파닉스’와 수학 공부용 ‘핑크퐁! 123 숫자놀이’, 어린이 인기 콘텐츠 '코코몽 놀이학습'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SK텔레콤은 어린이들의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른 시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네모에 영상인식 기술도 적용했다. 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가 화면 가까이 올 경우, 적절한 거리에서 시청 할 수 있도록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를 한다.

18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이 AI 디스플레이 스피커 ‘누구 네모’를 소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18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이 AI 디스플레이 스피커 ‘누구 네모’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누구 네모는 스피커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최적의 울림통을 가진 JBL스테레오 스피커와 저음을 증강시키는 4개의 ‘패시브 래디에이터(Passive Radiator)’, ‘저왜곡 스피커 유닛’ 등을 탑재했다. 이중 JBL스테레오 스피커는 전 음역을 표현할 수 있는 2개의 10W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이 밖에 ‘누구 네모’는 20가지의 각기 다른 홈 테마 설정이 가능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무드등’과 특정 시간마다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할 수 있는 ‘나이트 모드’ 기능은 이용자들의 편안한 수면에 도움이 된다.

‘누구 네모’의 가격은 19만 9000원이며,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예약판매 기간 내 구매할 경우, 플로(FLO) 6개월 무료 이용권과 핑크퐁 인형을 제공한다. 더불어 '누구' '누구 미니' 등 기존에 사용하던 누구 AI 스피커를 반납하면 할인된 가격에 누구네모를 구입할 수 있는 보상판매도 진행한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AI스피커를 통해 듣는 정보를, 화면으로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디스플레이 탑재형(形) AI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AI 관련 생태계를 키워서, 소비자들이 5G 초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