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톱5 가운데 유일하게 출하량 감소세(-1.8%)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 샤오미(31.4%)였고 중국의 비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비에 ㅂ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회사는 중국의 비보였다.100%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시장조사회사 커낼리스는 26일 올해 1분기 인도스마트폰시장 보고서를 통해 분기중 인도스마트폰시장이 평탄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이같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분기중 인도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3억1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비보는 기간중 108%의 성장세로 450만대 가까운 출하량, 15%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는 1분기에 950만대 이상의 출하량으로 시장점유율 1위(31.4%)를 차지했으나 4.3% 증가세에 그쳤다. 이는 인도 시장 진출 이래 가장 저조한 증가율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분기중 730만대로 2위(24.4%)를 기록했지만 상위 5개사 중 유일하게 출하량 감소세(-1.8%)를 기록했다.
비보가 3위(15%, 450만대)를 차지했고, 오포가 4위(9.3%, 280만대)를 기록했지만 성장률은 1%에 불과했다.
새로이 톱5에 진입한 오포의 자회사 리얼미는 130만대를 출하해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러샤브 도시 커낼리스 리서치 이사는 비보의 실적에 대해 “비보가 인도 프리미어리그(IPL) 크리켓에 투자한 값비싼 내기(베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비보는 국제적으로 인기있는 발리우드 배우 아미르 칸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영입하는 등 여러 가지 빈틈없는 마케팅 투자를 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오포가 크리켓 월드컵 후원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새로운 M시리즈로 인한 새로운 공세로 성장의 여세를 누르는 위협을 하고 있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회사는 새로 톱5에 진입한 리얼미다. 이 브랜드는 원래 오포 서브브랜드로 출범했다. 도시 이사는 2019년 리얼미가 인도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주의를 환기했다. 그는 “리얼미가 오프라인 채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마진 기대에 부응하고, 소매업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리얼미를 최우선으로 팔도록 하고 광고, 배너, 브랜드 홍보대사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힘들의 조합은 소매업자들이 그들의 휴대폰을 쌓아두고 판매토록 장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브랜드는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분기 성장률을 보면 비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9%, 오포는 28%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따르면 중급스마트폰(7000~1만4000루피,12만~24만원)제품 확장이 분기중 급속한 성장세를 견인했다
안시카 재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분석가는 “일부 주요 브랜드가 지난 분기 축제 기간 중 쌓인 재고로 인해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분기에 우리는 모든 주요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에서 그들의 입지를 넓히는 것을 봐 왔다. 샤오미는 소매점 수를 늘려 오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큰 계획을 세웠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시작한 리얼미 이제 매출의 대부분을 오프라인 채널에서 얻고 있다. 원플러스또한 인도 주요 도시에 독점 매장을 내는 등 오프라인 판매 포인트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집계에 따르면 1분기 중 샤오미는 커낼리스가 집계한 것보다 다소 낮은 2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은 전년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7 시리즈는 3월말 출시됐지만 한 달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안시카 재인 분석가는 “샤오미는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과 제품 생산에 집중한 결과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새로 출시된 레드미노트7 시리즈는 출시 1분기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샤오미의 오프라인 기여도는 3월에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삼성전자는 A시리즈 출하량이 200만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점유율 23%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최신 프리미엄급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평균 판매가격(ASP)을 끌어올렸다. 프리미엄 부문에서 삼성이 원플러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 출시된 온라인 전용 M시리즈도 출발은 좋았지만 온라인 플랫폼에서 그 견인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후속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분기중 시장점유율 3위 비보는 12%, 4위 리얼미는 7%대, 5위 오포역시 7%대를 기록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