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ICT 체험관 '티움'에 칠레 대통령이 29일 방문한 가운데 이날 누적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티움'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띄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으로, New 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텔레콤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이번 세바스티안 피녜라(Sebastian Pinera) 칠레 대통령 방문 역시 평소 ICT 기술에 관심이 많은 피녜라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이날 피녜라 대통령은 2047년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구현된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우주와 지구 환경 모니터링 ▲드론, AR(증강현실) 등을 통한 조난자 구조 ▲원격 홀로그램 회의 등 미래 ICT 기술을 체험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우주로 단숨에 이동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와 AR(증강현실), 햅틱 장치 등을 활용한 원격 수술이 흥미로웠고, 특히 텔레포트룸에선 지구를 구한 영웅이 된 것 같았다”며 “ICT 기술이 지구와 인류에 기여하는 미래를 체험한 것 같다”고 밝혔다.
‘티움’은 특히 ICT산업 관계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대만 폭스콘 그룹의 궈타이밍 회장을 비롯해 중국의 1위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 회장, 프랑스 전기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 회장, 프랑스텔레콤 임원단, 도이치텔레콤 CEO 등 세계 각국의 ICT 리더들이 티움을 방문해 미래 기술의 발전방향과 미래상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이 밖에 미국 CNN이 2013년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나은 10가지’ 중 첫 번째로 ‘티움’을 선정하고 세계기자대회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전 세계 76개국의 기자들이 티움에서 ICT기술력을 체험하는 등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SK텔레콤 윤용철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칠레의 대통령께서도 대한민국의 앞선 ICT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하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면서 "앞으로도 ‘티움’은 대한민국 ICT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m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