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국내에서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관람객 수가 1000만명을 육박하는 등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덩달아 마블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파이트’도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끌며 매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실제로 업데이트 전 매출 순위 60위권이었던 ‘마블 퓨처파이트’는 영화 개봉 열흘이 지난 3일 현재 구글 플레이 19위와 애플 앱스토어 16위를 각각 기록했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테마 업데이트 효과 톡톡
마블 퓨처파이트의 이 같은 역주행은 영화와 연계된 이번 업데이트로 탄력을 받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넷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테마와 ‘팀 슈트’ 테마의 신규 유니폼 18종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직접 MCU의 주인공이 되어 플레이할 수 있는 ‘레전더리 배틀’ 콘텐츠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테마를 선보였다.
특히 압도적인 힘을 보여줄 수 있도록 ‘타노스’ 캐릭터에 티어 -3 승급을 추가하는 등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타노스의 대결을 위해 전력을 강화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타노스와 어벤져스의 전투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마블 캐릭터의 개성을 게임에 생생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국내뿐 아니라 대만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 전후로 마블 퓨처파이트는 미국에서 매출 순위가 50단계 이상 상승하며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마블 퓨처파이트의 순위 역주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마블은 마블의 신작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이에 맞춘 콘텐츠를 추가해 영화 속 감동과 재미를 게임에서 이어갔다. 지난해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올해 2월 개봉한 ‘캡틴 마블’ 역시 맞춤형 업데이트로 순위 역주행을 기록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넷마블의 대표적인 장수 게임으로서 지난 30일 4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4년간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을 돌파하며 중장기 흥행에 나서고 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