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다음달 3일 개최될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2019)에서 소개될 iOS13의 신기능을 확보해 이같이 소개했다. 이에따르면 iOS13 코드명은 ‘유콘(Yukon)’이며 올가을 발표될 아이폰11에 탑재될 전망이다.
iOS13에 들어갈 새로운 기능 가운데 ‘다크모드’는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다크모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전체를 어두운 색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말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에 매 순간 노출된 사용자들은 화면을 어둡게 조절해 눈의 피로감을 덜어 준다.
앱을 종료할 때나 멀티태스킹을 수행할 경우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바뀐다. 기존 iOS12에서 문제가 됐던 다양한 버그들도 대폭 수정되는 한편, 성능 속도는 새로 나올 아이폰11이나 구형 아이폰 모두 훨씬 빨라질 전망이다.
■ 아이메시지·지도·헬스 등 기본앱 기능 강화
iOS 내 기본 앱도 대거 개선된다. 특히 아이메시지(iMessage)는 모바일 메신저인 ‘와츠앱’처럼 사용자가 프로필 사진이나 이름을 설정하고, 이를 볼 수 있는 대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또 대화창에는 애니모지(Animojis)와 미모지(Memojis)를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전용 메뉴가 구성된다. 지도 앱의 경우 집, 회사 등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더욱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지도를 통해 자주 가는 장소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을 수 있고, 기기 내 사진 추가도 가능해진다.
헬스 앱에는 외부 소음을 측정하고 기기에서 재생되는 음악이 청력에 미치는 정도를 분석하는 ‘청력 건강’ 기능과 ‘생리 주기’ 측정 기능이 추가된다.
이외 리마인더앱은 ‘할 일’ 설정을 세분화하도록 개선된다. 또 ‘내 친구 찾기’와 ‘내 아이폰 찾기’ 기능 결합되며, 특정 시간에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어하는 스크린타임의 제어 기능도 강화된다. 구현될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한편, 애플의 맥OS는 아이패드 앱과의 호환성을 높여 데스크탑, 노트북, 아이패드 어디에서도 원활한 사용이 가능해진다. 업그레이드될 애플워치OS는 애플스토어에서 워치로 바로 앱을 다운받을 수 있고, 녹음기, 오디오북, 계산기 기능과 새로운 시계 화면 디자인이 추가된다.
■ 애플, 이미 iOS14 개발 착수
애플은 다음달 3일 개최하는 WWDC2019에서 iOS13 및 새로운 기기 운영체제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예상된 iOS13의 새로운 기능과 특징이 WWDC 개최를 코앞에 두고도 변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미 iOS14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며 코드명은 ‘애절(Azul)’이라고 전했다. 내년에 선보일 iOS14에는 개선된 증강현실(AR) 기능과 5G 관련 기술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