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캐나다 외 서비스 대상 국가 확대하겠다
개인키 보안 ‘핵심’…삼성 녹스로 S10 보안 강화
개인키 보안 ‘핵심’…삼성 녹스로 S10 보안 강화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암포화폐 기능을 기존 갤럭시 S10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에도 점차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전무. [사진=삼성전자 뉴스룸]](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9051411174100275bf45d5d5ea210178107185.jpg)
삼성전자가 블록체인·암포화폐 기능을 기존 갤럭시 S10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에도 점차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통신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블록체인 신분증, 지역 화폐 등 관련 기술의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채원철 전무는 13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채 전무는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생태계가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의료·유통·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 전무는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의 가장 핵심으로 ‘강력한 보안’을 들었다. 블록체인 서비스에서는 소비자가 개인증명 수단인 ‘개인키’를 스스로 생성해 관리해야 하는데, 소비자가 이 개인키를 분실하게 되면 서비스 이용에 큰 지장이 생기고 때에 따라 암호화폐 자산까지 날아가 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에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갖춰 개인키 보안에 힘을 쏟은 것 역시 같은 이유라고 채 전무는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삼성 녹스(Knox)’의 강력한 보안기술을 탑재한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통해 별도 하드웨어 지갑이 없어도 디앱(DAPP) 등에서 결제송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채 전무는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별도 보안 운영체제(Secure OS)에서 동작하며, 스마트폰이 해킹당하면 삼성 녹스를 활용해 기능을 정지시킬 수도 있다”며 “보안성과 편의성을 고려하면 최적의 블록체인 기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에 이어 다른 스마트폰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9051411185505795bf45d5d5ea210178107185.jpg)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시리즈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블록체인의 보안과 편의기능을 고도화하고, 기술의 지평 또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주요 개발사와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창의성을 발현시키는 토양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채 전무는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소비자들 역시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자산을 보관하고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 혜택들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은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전체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한 블록체인 기술이 모두가 그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의미 있는 첫 발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