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M시리즈 흥행 돌풍에 힘입어 인도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갤럭시 M시리즈의 후속 모델 M40의 출시 일도 내달 11일로 확정했다.
이 같은 삼성의 포부는 올해 2월 자사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 라인을 재편성하며 출시한 M시리즈의 흥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삼성이 출시한 갤럭시 M10, M20, M30 모델은 현재 2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M10, M20모델은 1차 판매분이 2~3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은 여기에 다음달 11일 후속 모델인 M40을 출시해 M시리즈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갤럭시 M시리즈를 전반에 내세우며 바짝 고삐를 죈 모습이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샤오미의 자리를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삼성은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24%을 기록한 반면, 샤오미의 점유율은 그보다 4%포인트(p) 높은 28%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까지도 삼성은 샤오미보다 7%p 낮은 22.7%의 점유율로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앞서 삼성은 인도 현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약 3억6000만달러(약 4285억원)를 투자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생산공장 2기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와르시 상무는 “온라인 독점 모델인 갤럭시 M시리즈는 물론, A시리즈 역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올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에 새로 출시될 갤럭시 M40은 M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이다. 퀄컴의 스냅드레곤 675칩셋이 탑재됐고, 6GB램에 128GB 저장용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6.3인치 수퍼 아몰레드(Super AMOLED) 화면에 5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다. 가격은 약 2만5000루피(약 42만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전 모델인 M10, M20, M30의 가격은 8000루피에서 1만8000루피(약 13만원~30만원) 사이를 형성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