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는 시장조사회사 IDC와 카운터포인트를 인용, 인도시장에서 200개 이상의 스마트폰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톱 5 브랜드는 샤오미, 삼성, 비보, 오포, 리얼미 순이라고 보도하는 한편 이같은 내용도 함께 전했다.
인도시장에는 해마다 500개 이상의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들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 지난 1분기 중 단 10개 모델이 인도스마트폰 시장의 35%를 점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 M20과 A50은 각각 4,5위였다. 두 개의 단말기 시리즈(M과 A시리즈)는 분기 중 삼성전자 인도시장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의 6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 M20과 A50은 4, 5위였다. 두 개의 단말기 시리즈(M과 A)는 이 분기 동안 삼성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60%에 기여했다.
상위 10개 모델 중 8개 모델이 3개 스마트폰 제조사에 속했다. 이번 분기에 오포에서 출시된 리얼미3또한 새로 출시된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7,레드미 노트7 프로와 함께 톱10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분석가들은 이런 추세의 배경으로 주요 스마트폰업체들의 이른바 고투마켓(Go-to-market) 전략을 꼽고 있다. 이는 자사의 고유한 가치 제안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내부 및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샤오미 등은 일반적 스마트폰 시장 규칙에서 벗어나 보통 2~3개 정도의 소수 모델에 집중했다. 이들은 각각의 가격 포인트를 목표로 삼아 풍부한 배당금을 챙길 수 있었다. 현재 인도스마트폰 시장 톱 5 가운데 4개 회사가 중국업체다.
B 무랄리크리슈난 샤오미 인도법인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샤오미의 성공은 앞서 그랬듯이 집중적 접근방식과 이를 통해 제공되는 작지만 관련있는 제품군의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데이터 발표 두 달 전까지만 시장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샤오미는 집중적 접근방식을 통해 다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현재 각각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에서 갤럭시M과 갤럭시A 시리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란지브지트 싱 삼성전자 인도법인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10개 이하로 구성된 두 개 갤럭시 시리즈가 판매량을 절반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아심 워시 삼성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 중심의 혁신이 두 가지 분야에 도입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존재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보도는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는 시장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도는 스마트폰 시장 베테랑들의 입을 빌어 “소규모 스마트폰 점유율 주자들에게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 상황은 노키아가 시장의 70%를 장악했던 2010년대 초의 추세를 되풀이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전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