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19일 ADT 캡스와 주차장 찾기부터 결제까지 모든 주차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5G 주자 솔루션 ‘T맵(T map) 주차’를 이날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SKT는 서울 을지로 S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 소식을 알렸다.
현재 국내 주차 시장은 서울시 기준으로 차량 대비 주차장 공급 비율이 127%에 달한다. 그러나 지역 간 수요·공급 불일치와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운전자는 여전히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전용 앱 통해 주차 가능 공간을 쉽고 빠르게 확인
운전자는 ‘T맵주차’ 앱으로 희망 목적지 인근의 다양한 주차장 정보(ADT캡스 직영 주차장, 제휴 주차장, 일반 주차장)를 확인할 수 있다. 선택한 주차장으로 이동할 경우 T맵에서 경로를 안내받는 것도 가능하다. ADT캡스 직영이거나 제휴를 맺은 주차장에서는 앱을 통해 주차권 구매, 사용 후 결제, 자동 결제 등 다양한 결제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직영주차장의 경우 실시간 주차 가능 공간 확인이 가능해 자리를 찾아 헤매거나 만차인 주차장에 헛걸음할 필요도 없어졌다.
또 SKT는 주차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주차장 인근 상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부여하거나 전용·직영 주차장에서는 포인트 적립과 요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SKT 고객이라면 직영·제휴 주차장에서 10%의 T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SKT, 빅데이터 분석, 주차운영 플랫폼 구축 통해 효율 극대화
이번 솔루션 개발을 위해 SKT는 빅데이터 기반 사전 분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T맵주차’의 운영 효율도 크게 높였다. SKT는 ‘T맵주차’ 출시에 앞서 자사가 보유한 ▲지오비전(Geo-vision) 유동인구 데이터 ▲T맵 출발·도착 데이터 ▲국토교통부 주차장 데이터 등을 활용해 전국을 블록(300mX300m)화 했다.
이를 통해 도출된 전 지역 주차장의 수요·공급 분석 결과로 효율적인 ICT 주차장 운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특정한 요일·시간대에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주차장 가동률을 높이거나, 근접 지역으로의 주차 수요 분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 SKT는 이번 서비스 출시와 함께 주차장 입·출차 장비, 주차 안내 시스템 등에 대한 자체 표준규격을 만들고, 전국의 다양한 주차 설비를 원격으로 관제할 수 있는 주차운영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SKT는 이번에 구축된 주차운영 플랫폼으로 향후 주차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비용 등을 최적화해 주차 사업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 ADT캡스, 보안 전문 역량으로 주차장 안전부터 케어까지 한 번에
ADT캡스는 ▲24시간 통합 관제 ▲전국 단위 출동 보안 인프라 ▲최첨단 영상 관제 등 자체 역량을 총동원해 ‘T맵주차’의 운영과 차량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ADT캡스의 전국 2000여명의 출동대원, 전문 보안기술자들과 24시간 콜센터는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민원처리와 전문적인 유지 보수, 점검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주차장 소유주의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고 주차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 현재 3만여대 주차 공간 확보∙∙∙ 내년까지 10만대 이상 확대
SKT는 현재 확보한 208곳(약 3만1000면)의 직영 ∙ 제휴 주차장을 연내로 350곳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까지 600곳(약 10만 면) 이상으로 확대해 운전자들의 주차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장유성 SKT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SKT는 5G 시대를 맞아 주차장을 ▲전기(EV) 충전소 ▲공유 차량 거점 ▲라스트 마일(Last mile) 이동 수단의 거점으로 삼고, 미래 자율주행차의 핵심일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T맵 플랫폼을 기반으로 택시, 주차 외 다양한 새로운 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ADT캡스 최진환 대표는 “’T맵주차’는 SK텔레콤의 ICT 기술과 ADT캡스의 보안 운영 능력을 결합해 내놓은 핵심 서비스”라며 “운전자와 주차 운영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혁신 솔루션으로 주차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T맵주차’ 앱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앱을 받은 사용자들은 ▲회원 가입 ▲차량 번호 입력 ▲자동결제용 카드 등록 단계만 거치면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차량은 1인당 최대 5대까지 등록할 수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