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글로벌 사물인터넷·증강현실 솔루션 선두기업인 미국 PTC와 손잡고 스마트 농업 서비스 개발과 함께 이 같은 기술 접목에 나선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은 LG유플러스의 5G 기술과 PTC의 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AR)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활용한 스마트 농업 서비스 '트랙터 원격진단' 개발에도 나선다. 두 회사는 농업 분야를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트랙터에 설치한 사물인터넷 (IoT) 센서를 통해 차량·엔진·소모품 정보와 실시간 운행 데이터, 운행·정비·수리 이력 등을 수집하고 분석한다. 부품 고장 이상이 발견되면 고객은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고, 부품 및 소모품의 교체 시기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트랙터의 부품은 AR로 구현돼 부품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위치와 세부 내용을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랙터 부품이나 소모품을 교체하는 방법도 확인할 수 있어 본인이 직접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이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향후 AR글래스와 연동해 트랙터 정비를 위한 직원 교육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AS 시뮬레이션이나 빅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 등 고객 서비스 혁신의 수단으로도 쓰인다.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상무)은 "디지털트윈 기술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유한 PTC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상건 PTC코리아 지역영업총괄(전무)은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 정보를 융합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의 적용 범위가 산업 시장을 넘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데이터를 활용하여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 혁신 사례를 선보이기 위해 LG유플러스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