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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장석복 KAIST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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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장석복 KAIST 교수

김 부회장, 시스템 반도체 분야 기술 개발로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 도약 계기 마련
장 교수,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개발 분야서 세계 연구 선도하는 리더 역할
4일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서 대통령상장·상금3억원 수여

올해‘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 교수가 선정됐다. (사진=과기정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올해‘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 교수가 선정됐다.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는 2일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과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뛰어난 업적의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시상하고자 지난 2003년부터 제정됐다. 자격조건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이나 기술혁 신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한국 국적과 국내 업적을 중심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가린다.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연초부터 후보자 공모와 추천에 착수해 총 17명의 후보를 접수받았다. 이후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을 거쳐 최종 수상자 2명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시스템 반도체 분야 산업도약 계기 마련 "
김기남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 및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크게 도약시키고, 세계 최초 메모리 기술을 다수 개발해 한국을 세계 최강 메모리 반도체 국가로 우뚝 서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과 극자외선 적용 7나노 제조공정 기술 개발했으며, 고성능 시스템온칩 설계 기술과 첨단 이미지 센서를 개발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3차원 버티컬 NAND 플래쉬 메모리를 상용화했다. 이어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1세대 10나노급 D램 을 양산하고, 이듬해에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에 성공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시장의 발전을 견인했다. 아울러 국내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장석복 KAIST특훈교수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개발 분야 선도"

장석복 KAIST 특훈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인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적을 달성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Chemistry, Nature Catalysis) 등에 발표돼 전 세계적으로 연구 방향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자연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장 교수가 지난 2015년에 개발한 ‘결합 활성화를 통한 질소그룹 도입 반응’ 개발 성과는 지난2월 기준 35개 이상의 합성, 의약, 재료과학 연구 그룹에서 이를 이용한 후속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장 교수는 지난해 획기적인 탄화수소 활성화 촉매반응을 발표하고 올해는 거울상(유기화합 물질이 거울에 비치는 상처럼 상호 대칭성을 가진 구조) 감마-락탐을 얻을 수 있는 비대칭화 이리듐 촉매반응을 개발했다.

감마-락탐은 뇌전증 치료제나 혈관 형성 억제제 등 복잡한 유기분자의 핵심 구성성분으로, 의약품이나 합성화학 분야에 폭 넓게 활용된다. 그의 논문은 현재 200여편에 달하며, 약 2만2000여회 이상 다른 논문에 인용돼 2015년부터 4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된 바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