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서울교통공사와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지하철 2호선 50개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하이트론씨스템즈과 컨소시엄으로 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들은 ▲긴급상황 발생 시 역무원이 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3D 지도(MAP)’ ▲위치별 CCTV 화면을 통한 ‘가상순찰’로 역사의 안전과 보안을 한층 강화해주는 지능형 CCTV ▲시설물 관리, 안전·보안 강화, 승객 서비스 및 열차 운행을 지원하는 ‘Metro IoT(사물인터넷)’ 통합 플랫폼 ▲다수의 고화질 CCTV 데이터 처리 ▲역무원들을 위한 가상현실(VR) 교육 솔루션의 밑바탕이 되는 5G 전용망 구축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은 “5G·IoT·인공지능(AI) 등 LG유플러스의 경쟁력 있는 ICT 기술이 공공 영역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교통공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SCM(Smart Connected Metro)’에 기반한 미래 지하철 역사의 모습을 꾸준히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 스테이션’ 시범 사업을 주관하며,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3D맵, 지능형 CCTV, IoT 센서 등의 스마트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교통 분야 세계 최대 기관인 ‘세계대중교통협회(UITP)’에서 군자역을 방문 답사해 운영 현황 및 기술 전략 등을 살펴봤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