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할 하반기 최대어 갤럭시노트10플러스에 12GB램이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내장메모리 용량은 256GB와 512GB버전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작 갤럭시노트9는 6GB램에 128GB내장메모리, 또는 8GB램에 512GB 내장메모리가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고객들에게 다음달 7일 나올 갤럭시노트스마트폰 등록을 허용하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새 시리즈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몇몇 삼성전자 유럽법인 공식 웹사이트들이 모델 번호 SM-N975F/DS인 갤럭시 노트10플러스에 대한 지원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수많은 유출을 통해 제기된 사양의 일부를 삼성전자가 무심코 확인해 준 셈이 됐다.
제품정보 유출자 롤란드 콴트와 맥스 J, 그리고 테크매니악스 덕분에 몇 가지 갤럭시노트10플러스의 컬러도 공개됐다. 즉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아우라 화이트다. 다른 색상 및 저장 옵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둘 다 셀카 카메라를 위한 하나의 전면 구멍이 있는 거의 베젤 없는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이름에서 분명히 드러나듯 더 우수한 성능의 단말기가 될 것이다. 소문과 유출된 사양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6.8인치 능동형유기발광소자( AOMOLED) QHD플러스(1440 x 3040화소) 화면을 가진다. 반면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 1080 x 2280화소 해상도 AMOLED 화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갤럭시노트10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8GB램, 35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보다 늘어난 12GB램, 4300mAh 배터리를 포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차이점은 새로운 갤럭시노트10의 메인 카메라와 관련이 있다.
갤럭시노트10은 2배 광학줌을 가진 트리플(3중) 후면 카메라를 장착하겠지만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2배 광학줌 외에 삼성 갤럭시 S10 5G와 들어간 것과 유사한 비행시간기반 거리측정(ToF)센서와 비슷한 카메라 센서가 들어간다. 이는 초상화 모드(보체 모드,인물 주변을 흐리게 하는 모드)와 증강현실(AR) 콘텐츠에 도움이 될 추가 데이터 제공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적어도 미국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55플러스 프로세서로 구동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두 휴대폰은 향상된 S펜, 내진성, 내수성, 그리고 마이크로SD 카드에 대한 지원을 특징으로 하게 될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단말기들은 표준 3.5mm 오디오잭을 장착하지 않은 최초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훌륭한 품질의 USB-C를 넣거나 무선 헤드폰잭을 넣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삼성은 다음 달 7일 미국 뉴욕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를 공식 공개한다. 삼성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23일부터 이 새로운 안드로이드폰 시리즈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 5G도 곧 출시될 예정이며, 미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에서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10의 가격은 당연히 갤럭시노트10플러스 모델보다 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델은 미국에서 999달러(약 118만원)부터 판매될 수 있는 반면,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적어도 1149달러(약 137만원)가 될 수 있다. 물론, 가격은 이통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적용 조건 등에 따른 다양한 할인이나 선물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