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10 출시가 예상보다 낮을 수도..화웨이에 맞춘 114만~132만원?

오는 7일(현지시각) 발표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출시가격이 예상보다 약간 더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즉, 미국시장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출시가가 약114만원(949달러),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약 132만원(1099달러)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최고모델인 갤럭시노트10 512GB 버전도 1199달러(약 144만원)에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폰아레나는 2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10이 오는 9월 발표될 아이폰보다 훨씬 저렴하며, 화웨이 P30 프로와 비슷한 가격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2일 국내 이통사들이 예상한 갤럭시노트10 공급가(124만~149만원대)보다 10만~17만원 정도 낮다. 이는 이통사들이 예상하고 있는 삼성 갤노트10 5G 잠정 출고가가 전작 갤럭시노트9(109만~124만원)보다 5만~8만원 비싸지는데 그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외신은 갤럭시노트10가격이 전작 갤노트9보다 단 5만~8만원 비싸지는데 그칠 것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노트10시리즈 국제시장 가격을 전작 갤럭시노트9 가격보다 약간만 오른 수준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다만 외신은 4G폰과 5G폰 구별을 하지 않고 있다. 한국내에서는 5G폰만 판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져 이 때문에 이보다 더 비싸질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보도는 유명 제품 정보 유출자 이샨 아그라왈의 트위터를 인용,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256GB 내장메모리 버전은 유럽에서 949유로(약 126만5000원)에 판매된다고 전했다. 또 더 큰 화면의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소비자가는 1099유로(약 149만4000원)이며, 512GB버전은 1199유로(약 159만7000원)이라고 전했다. 이 가격은 독일을 포함한 소수의 유럽 시장에서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의 차기 주력 제품들의 가격은 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페인이나 프랑스의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출시가격에 10유로(약 1만3000원)를, 핀란드 소비자들은 종종 50유로(약 6만7000원)를 더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 10의 시작 가격을 999유로(약 133만1000원)로 늘어나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은 출시 당시 유럽에서 999유로(약 133만1000원)였다. 갤럭시노트10 시작가는 이보다 100유로(약 12만3000원) 싸졌다.

이는 경쟁 브랜드 단말기 가격인 화웨이 최고급 스마트폰 P30 프로의 유럽 전역 판매가 949유로(약 126만5000원)와 같다. 애플 아이폰 XS(텐에스)와 아이폰XS 맥스 가격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1159유로(약 154만4000원)과 1259유로(약 167만7000원)다.

미국시장 출시 가격 역시 예상보다 저렴할 것 같다. 유럽시장 출시 가격을 미국달러로 환산하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미국시장 출시가격을 추정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미국시장 가격은 그런 식으로 매겨지지 않는다.

유럽과 다른 미국 세율 때문에 스마트폰은 종종 훨씬 더 싸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 판매가를 매길 때 통상 유럽 기준가를 선택하되 그 숫자그대로 끝에 달러 표기를 붙인다. 따라서 갤럭시노트10은 949달러(약 114만원), 대형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1099달러(약 132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갤럭시노트10 512GB 모델 구매에 관심있다면 1199달러(약 144만원)가 미국시장의 정확한 구매가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유출은 유럽 국가들이 갤럭시 노트10플러스의 12GB 램에 1테라바이트(1TB)의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폰이 나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아직 가격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개발하고 있고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갤럭시노트10 추가 구성과 관련, 512GB 내장메모리 모델이 개발되고 있고 미국에서 판매될 경우 1049달러(약 126만원)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어떤 기능을 제공할까? 소비자들은 위에 언급한 몇 가지 세부 사항 외에도 갤러시노트10 시리즈에 안드로이드9 파이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 고객용 갤럭시노트10 단말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칩셋이 들어가지만 2위 이통사 AT&T를 비롯, T모바일, 스프린트를 통해 판매되는 기기는 삼성의 신형 엑시노스 9825칩셋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단말기 모두 전면에는 초박형 베젤과 소형 컷아웃이 결합된 단말기(갤럭시노트10은 6.3인치,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6.7인치) 인피니티-O 아몰레드 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노트10 시리즈 후면은 전면 재설계된다. 왼쪽 상단 모서리에 새롭게 수직 카메라가 배치된다. 갤럭시노트10에는 카메라 3대가 들어가면 갤럭시노트10플러스에는 네 번째 비행시간기반 거리측정(Time-of-Flight)센서를 포함한 4대의 카메라가 들어간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