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상반기 총 매출액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로써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4% 감소한 1조 38억 원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상반기중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8% 급감한 671억 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분기중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등 기존작과 함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5월)’,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6월)’, ‘BTS월드(6월)’ 등으로 연이은 신작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 시장에서 출시 열흘 만에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넷마블은 밝혔다. 2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 역시 직전 분기보다 4%P(포인트) 증가한 64%(3,390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등 서구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Jam City)’을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의 일본 흥행이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당사는 지난 2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2분기에 출시한 흥행 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고, 해외매출 비중도 하반기에는 7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하반기에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일본 출시를 비롯해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IP 신작 출시를 다수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