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말려진 화면이 기기를 감싸는 형태의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이 같은 내용의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지난 달 7일자로 공표됐다. 이 내용은 지난달 초 세계지적재산기구(WIPO) DB에서도 발견됐다.
WIPO 데이터에 올라온 총 18장의 예상 이미지에서는 LG전자가 개발한 새로운 스마트폰 외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스마트폰 화면이 기기 안에서 말려 있다가 바깥으로 펼쳐지면서 기기 외관에 달라붙는다. 화면은 기기에 붙이지 않고 펼쳐 세운 다음 2가지 각도로 구부려 고정시킬 수도 있다. 이 같은 외형을 볼 때, 이 스마트폰은 화면을 기기에 덮을 경우엔 기기 앞뒷면 모두 화면으로 채울 수 있게 된다.
LG전자가 ‘롤러블’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말은 이미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 2019) 이후로 나오고 있다. 당시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했다.
이후 4월 LG전자는 유럽특허청에 더롤(The Roll),바이롤(Bi-Roll),더블롤(Double Roll), 듀얼롤(Dual Roll), 롤캔버스 등 총 10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렛츠고 디지털에 따르면, 이 상표들에는 스마트폰 기기와 관련된 설명들이 수반돼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는 스마트 펜에 말리는 화면이 내장돼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나오는 방식의 기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 바 있다.
이 같은 기술 특허들이 실제 상용화되려면 최소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