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1차에 이어 2차 국내 사전예약 판매에서도 빠른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18일 삼성전자와 이통업계에 따르면, 지난6일 국내 첫 출시된 갤럭시폴드 5G의 2차 사전예약 물량이 조기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차 판매 당시 갤럭시폴드는 자급제와 이통3사 물량 포함 약 3000대 가량만 시중에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2차 사전예약 물량의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1차 때보단 많은 약 1만 대 가량이 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아직 국내 외 지역에는 제품이 출시되지 않고 있어 해외에서 국내 출시된 제품을 재구입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출고가 239만8000원인 갤럭시폴드는 현재 해외에서 500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상황이다.
이날 이베이에 갤럭시폴드(Galaxy fold)를 검색한 결과 4100~4800달러(약 488만~571만 원) 선의 가격으로 제품이 거래되고 있었다. 지난 16일 포브스는 홍콩에서 갤럭시폴드가 57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해외 고객 수요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출시는 아직 현지에서 조율 중으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외 추가 출시 국가 역시 아직 미정이다.
이날 9시부터 시작된 이통3사의 사전예약 역시 1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온라인몰에 배정된 물량은 매진됐고, 오프라인은 아직 남았다"면서 "오프라인 물량 역시 오늘 안에 전부 매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통 3사는 지난 1차 사전예약 당시 각사 당 수백 대에 불과한 적은 수량을 배정받았지만, 이번에는 수 천대의 물량을 공급받았다고 확인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