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자·IT 종합전시회인 ‘2019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이같은 최신 연구 성과를 대거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알린다.
연구원이 전시하는 기술로 ▲클라우드 통합 스토리지 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인공지능 SW 기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5G 초저지연 광 액세스 기술 ▲탐사형 전파 모니터링 기술 ▲질화갈륨(GaN) RF/전력반도체 기술 ▲양자 정보통신 기술 ▲스마트 글래스용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있다.
저장 공간을 한 데 모아 시스템이 최적화하여 관리하니 편리하고 비용 부담도 덜하다.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저장되기에 보안도 걱정 없다. 본 성과는 이번 전자전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인간 두뇌의 학습과정을 활용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도 있다. 반복해서 사물을 인지하면서 학습하는 인간의 두뇌처럼 시청각 정보를 분석하는 AI 프로세서를 설계했다. 고효율 연산이나 사람과 유사한 지능 발휘가 가능해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기기, 로봇 등 인공지능 서비스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통신 과정에서 1000분의 1 초(1밀리 초) 이내 초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한 ‘5G 초저지연 광 액세스 기술’도 소개된다. 본 기술은 홀로그램,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등 대용량 콘텐츠 분야나 드론, 로봇 등 정밀 제어 분야에서 많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 연구 책임자인 정환석 박사는 이 날 제14회 전자IT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GaN을 활용해 국산화한 GaN RF/전력반도체도 선보인다. 출력과 효율이 높아 전기자동차, 데이터 센터나 5G 기지국용 전력 증폭기, 군수 레이더용으로 적합해 수출 규제를 대응하는데 탁월한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절대보안을 실현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실현시켜 주는 스마트글래스용 1인치 이하 초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ETRI는 또 전시행사 기간중 연구원이 보유한 연구 장비를 개방해 지원받을 수 있는 기술 지원 및 사업화 프로그램도 알린다. 중소기업 등 대내외 기관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광통신, 차세대 네트워크를 시험하거나 융합기술 테스트베드로 기능할 예정이다.
특히 5G 등 통신 분야는 연구시설을 집적화하여 산-학-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소개한다. 향후 연구진은 차세대 ICT 통신융합 집적화센터를 구축하며 본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신 우수연구성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하며 ICT 최신동향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국내·외 바이어들에게도 신사업 기회를 제공하며 성공적인 기술 마케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가 자체 운영중인 IT어린이기자단 40여명이 현장 탐방에 출동, 최신 ICT에 대해 취재하고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