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는 팟빵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의 휴대폰에 팟빵 앱 삭제를 권고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유해한 앱이라던데 지워야 하는 것이냐"라며 혼란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팟빵 앱은 지난 11일부터 이 같은 문제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팟빵앱 조회가 불가능했으며, 익일 12일부터는 앱 다운로드는 물론 앱 제거를 권고하는 메시지 등 앱 차단 조치가 내려졌다.
문제를 일으킨 광고솔루션을 제공한 TNK팩토리는 카카오의 투자전문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100% 지분을 소유한 온라인 광고플랫폼 업체다. TNK팩토리 역시 해당 문제에 대해 "구글이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 6.48의 문제를 이유로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로부터 정지되는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구글이 제시한) 위반상황을 검토한 결과 당사의 위반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저희가 모르는 사항이 있을 수 있어 모든 자료를 구글 측에 제출해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당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어떠한 경우도 불법적으로 고객의 기기 또는 네트워크에 접근하지 않고 있다. 사용자의 허가 없이 광고 클릭을 촉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TNK 팩토리에 따르면, 구글은 TNK팩토리의 광고솔루션이 앱 이용자의 기기에서 무단 광고 클릭을 촉진하고 있다는 사유로 서비스 이용을 금지시켰다.
팟빵 측은 "팟빵을 포함해 해당 광고 솔루션에서는 절대 무단으로 사용자의 기기 정보를 사용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면서 "문제에 대해 구글플레이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문제가 해결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면서 앱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공지했다. 한편, 팟빵은 공식 웹사이트에 이번 일로 앱을 삭제했는데 다시 다운로드하고 싶은 이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다운로드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팟빵은 지난해 기준 다운로드 수 350만 건을 돌파했으며 월 평균 이용자 수(MAU)는 모바일과 웹사이트를 통틀어 300만 명을 넘어선 국내 최대 팟캐스트 앱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