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디지털은 17일(현지시각) 국제지재권기구(WIPO)에 특허출원돼 공표된 삼성전자의 롤업 스크린과 이를 따라 앞뒤로 회전하는 카메라가 들어간 스마트폰 디자인을 소개했다.
새로이 특허출원된 스마트폰 디자인은 아주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앞뒤로 회전해 위치를 바꾸는 화면 내장형 카메라다. 게다가 롤업 스크린의 일부도 작은 2차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 앞뒤로 위치바꾸는 슬라이더 스크린 달린 갤럭시 스마트폰 준비중
새로이 특허출원된 도면에 보이는 단말기는 롤업 스크린이 달린 세련된 스마트폰이다. 스크린 전면 거의 전부가 스크린 표면으로 구성돼 있다. 아랫부분에만 좁은 금속프레임이 보이며 이를 통해서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미끄러져 나오거나 들어가게 된다.
화면을 아래로 미끄러뜨리면 전체 화면 표면이 커지며, 위로 미끄러뜨려 올리면 화면이 줄어든다.
디스플레이는 뒤쪽에서부터 아래를 통해 앞면으로 확대돼 나오게 된다.
이 디자인에서 새로운 부분은 뒷면 디스플레이를 추가한 것인데 여기에도 똑같은 롤링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이 화면은 비교적 작고 좁은 두 번째 화면기능을 하는데, 단말기 화면을 밀어내면 화면은 다소 작아진다.
■삼성, 스크린 아래 카메라를 회전시켜 위치를 바꾸다
이 특허출원서는 회전하는 카메라 사용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초에 확장 가능한 회전식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을 출시했다. 그러나 특허도면속 단말기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새로운 특허도면을 보면 삼성전자는 회전하는 스크린에 회전하는 카메라를 연결할 기회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를 앞으로 또는 뒤로 밀면 카메라도 이에따라 자동으로 회전한다. 게다가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아래 배치돼 있다. 뒷면에는 스크린을 통과해 촬영하는 이른바 ‘스루홀(through hole)’렌즈가 탑재된다.
이 카메라의 위치는 놀랍다. 이 화면아래 탑재된 카메라는 단말기 아랫부분과 통합돼 있다. 게다가 이 특허도면을 보면 2개 이상 여러개의 카메라 렌즈 사용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다만 이는 너무 발전된 기술이다.
삼성전자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단말기 크기를 늘리지 않고도 화면 크기를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간절히 찾고 있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내년 2월 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갤럭시 S11 시리즈는 더 크고 늘어난 스크린을 탑재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이 화면은 슬라이딩 디스플레이 원칙을 사용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17일 발표된 삼성전자 특허출원 도면은 매우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화면 내장형 카메라를 탑재한 폴더블스마트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갤럭시 폴드2에 처음 탑재되는 기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초 삼성 갤럭시 폴더 2가 내년 4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