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디지털은 23일(현지시각) 세계지재권기구(WIPO) 특허출원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차기작이 오리지널 갤럭시폴드 디자인과 유사하지만 노치와 카메라에 변화를 주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4일 산업디자인 국제등록을 위해 하크시스템(The Haque System)과 함께 산업디자인 특허를 출원했고 이어 올해 6월 WIPO 데이터베이스에 특허출원 내용이 추가됐다. 특허 도면은 차기 갤럭시폴드에 적용될 가능성 높은 3가지 디자인을 보여준다. 모든 디자인은 갤럭시폴드 단말기를 펼쳤을 때 보이는 노치에 초점을 두고 있다.
WIPO 데이터베이스에서 발견된 삼성전자 특허출원 도면 속 카메라와 함께 등장하는 센서 용도는 유감스럽게도 간략한 특허출원 설명만 돼 있어 명확치 않다.
2세대 갤럭시폴드2에 채택될 가능성 높은 이 특허출원 디자인은 기존 갤럭시폴드의 수평 노치 위치와 센서 수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도면 속 첫 번째 모델은 우측 상단 모서리에 수직노치가 들어간다. 두 번째 모델은 기존처럼 수평 노치지만 화면 상단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세 번째 모델은 단말기 상단 왼쪽 모서리에 배치된 수직 노치를 보여준다.
이러한 디자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치 디자인 처리를 위해 고심한 흔적을 보여준다. 삼성전자가 이 특허도면처럼 차세대 단말기를 만든다면 노치가 눈에 덜 띄게 될 것이다. 올 초에는 삼성의 차세대 갤럭시폴드에 S펜이 들어간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0)을 전후해 2세대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일정대로라면 오리지널 갤럭시폴드의 당초 출시시점인 4월말 이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