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코딩스쿨 교육과정은 알버트 로봇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을 받는 기초과정(10주)과, 개인과 팀단위의 코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심화과정(ICT메이커톤, 심화캠프)으로 구성돼 있다. SKT는 교육품질과 수준 높은 수업진행을 위해 코딩 전문강사 300여명을 직접 학교로 파견해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SKT는 해당 프로그램 기획과 실행을 위해 올해 초부터 꼼꼼히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애 청소년들이 쉽게 코딩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장애 유형과 학습능력이 고려된 특화 교육 커리큘럼 개발이 꼭 필요한데, 이를 위해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과 소프트웨어교육혁신센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전국의 특수교육학과와 소프트웨어 교육학과, 교수∙특수학교 교사∙기업체 등 30여 명의 전문가로 집필진을 구성해 총 14종의 교과서를 만들었다.
또 프로그램은 노사합의에 따라 SKT 임직원들이 기본급 인상분의 30%를 내고, 사측에서 같은 수준의 금액을 출연해 매년 3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SKT는 밝혔다.
이원주 소프트웨어교육혁신센터 센터장은 “특수학교 교사의 자문을 직접 받아 장애 유형의 특징을 반영해 교재를 개발했다”며 “코딩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의 인지능력, 문제해결 능력 및 성취감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준호 SK텔레콤 SV 추진그룹장은 “’행복 코딩스쿨’을 통해서 장애 청소년이 ICT 교육 기회에서 차별 받지 않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여 훌륭한 인재로 커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애 청소년들은 SW교육이 사회적으로 인기가 있는데도 교육 방법에 대한 한계로 상대적으로 정보격차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이 같은 제한된 교육 기회는 장애청소년들의 진학과 경제활동 참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실제 국내 장애인의 대학 진학률은 15%로 전체 진학율(70%) 대비 5분의 1에 불과하며, 장애인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39%로 전체 참가율(64%)의 3분의 2 정도에 그친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