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자사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마케팅 비용을 보면, 현재 5G 시장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데다 전체 5G 단말이 많아지는 등 시장 경쟁이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회계기준상 해당 비용을 사용하는 시점도 중요하나 과거 비용이 이연되면서 당장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CAPEX 말씀드리면 내년에는 5G 음영지역과 인빌딩 확대하는 데 사용한다"면서 "내년도 투자계획은 수립 중이나, 올해보단 효율적 집행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 CFO는 "IPTV 사업은 270여개 채널과 25만 편의 VOD 등 1등 미디어로서 지난 15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미디어 시장 변화가 크고 빠른 만큼,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와 킬러콘텐츠 발굴을 통해 IPTV를 비롯한 미디어 산업 경쟁력을 높여 1등 미디어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수익은 비씨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5.2% 감소한 8362억 원을 부동산이 소속된 기타 서비스 수익은 부동산 분양 매출 감소로 8.6% 줄어든 5960억 원 기록했다. 윤 CFO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IPTV 등의 서비스 확대와 부동산, 금융 등의 수익성 확대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가 시작될 5G 28기가헤르츠(GHz) 대역에 대해 "현재 장비 개발과 테스트 진행 중으로, 내년에 일부 상용화를 전망하고 있다"면서 "주파수 사용기간은 2023년 12월까지가 맞고, 추후 연장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통3사의 5G망은 3.5GHz 기반으로만 상용화 중이나, 내년부터 28GHz 활성화를 위해 이통사들은 현재 단말기 개발과 망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
KT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6조 213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든 3125억 원을 기록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