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대표 권영식)이 지난 2분기 출시한 신작들의 효과를 제대로 봤다. 넷마블의 12일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종합하면 3분기 중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619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4% 증가한 844억 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래 최대치며, 영업이익은 같은 해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분기 기준 상위 매출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블레이드 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쳐 파이트, 쿠키잼, BTS월드, 해리포터,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순이다.
이어 "A3는 MMORPG에 필요한 콘텐츠 요소를 보강하느라 일정이 연기됐으며, 지금 막바지 퀄리티 작업 중이라 추가 일정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세븐나이츠2는 전반적으로 핵심 게임성이랑 차별화 요소가 부재하다는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으며, 이 역시 내년 2분기 내에는 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이달 내로 겨울왕국IP를 활용한 프로즌 어드벤처를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준비 중인 신작들 가운데 A3: 스틸얼라이브,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을 오는 14일 개막하는 지스타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2분기 출시된 신작들의 성과로 3분기 좋은 성과를 얻은 넷마블은 4분기에는 이보단 보수적으로 실적 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일본 출시한 블레이드 소울 레볼루션이 예상보다 성과가 덜 나오고 있고, 연내 출시 가능성이 점쳐졌던 A3: 스틸 얼라이브 역시 내년 초께 나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주요 라인업이던 세븐나이츠2와 A3가 출시 연기됨에 따라 4분기 실적은 내부적으로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관련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일본 성과의 경우 일본은 MMORPG 장르의 확장 속도가 국내에 비해 더딘 상황"이라면서 "꾸준한 모객활동과 업데이트로 롱런 게임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웨이 인수 과정이나 재무 조정 등 관련 질문에 권 대표는 "현재 코웨이를 실사 중에 있으며, 아직 확정결정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