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11일 <타인은 지옥이다>, <병의 맛>, <좀비딸> 등 3작품이 2019 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각각 ▲대통령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타인은 지옥이다>는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최근 배우 임시완과 이동욱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김용키 작가의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는 수상한 고시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병의 맛>은 청춘들의 불안함과 사회 문제를 다루는 하일권 작가의 작품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주인공 이준이 겪는 정신 질환과 상처받은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청소년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한 ‘2019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은 이윤창 작가의 <좀비딸>이 거머쥐었다. <좀비딸>은 좀비가 된 딸과 그녀를 들키지 않고 키우는 아버지를 그린 웹툰이다.
좀비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사회에 만연한 외로움과 혐오,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부성애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가족애와 작가 특유의 개그코드로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작가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큰 힘이 되어준 아내 김진 작가와 제게 부성애를 가르쳐준 우리 고양이 뱅구와 아봉이, 그리고 독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상에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좋은 만화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여정 네이버웹툰 한국웹툰리더는 “네이버웹툰 작품이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에서 3관왕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 만화 시장에서 네이버웹툰 작품들이 가진 뛰어난 경쟁력과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은 성과라 생각된다”면서 “앞으로도 신선한 소재와 다양한 웹툰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창작자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국내 대표 콘텐츠 산업 중 우수한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해외수출, 방송산업, 만화산업, 캐릭터산업, 애니메이션산업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만화 부문은 지난 1년간, 1권 이상 단행본으로 출간되거나 3개월 이상 온라인에서 연재된 작품 중 작품성·대중성·만화 문화의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