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될 삼성의 갤럭시S11과 아이폰12 시리즈가 상이한 화면 크기 전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큰 화면이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것으로 본 듯 3개 전 모델을 6인치 이상으로 키워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반면 애플은 다양한 화면크기의 아이폰을 내놓으며 고객의 단말기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을 펼친다.
11일 폰아레나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S11 시리즈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모든 스마트폰이 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만 애플은 4인치대, 5인치대, 6인치대 4개모델로 고객의 기호에 따른 단말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유출된 사양 등을 보면 갤럭시S11 시리즈는 갤럭시S11e, 갤럭시S11, 갤럭시S11 플러스 3개 모델로 구성된다. 화면 크기는 각각 6.3인치, 6.7인치, 6.9인치로 모두 대형 스마트폰을 지향하는 전략을 읽게 해준다. 전작인 갤럭시S10e 5.8인치, 갤럭시S10 6.1인치, 갤럭시S10 플러스 6.4인치보다 화면을 일제히 키웠다. 이에따라 새해에 나오는 갤럭시S11 시리즈 화면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전 모델이 6인치를 넘게 된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급형 모델 2개와 6.1인치 일반형 모델 2개로 총 4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의 화면크기는 아이폰 11이 6.1인치, 아이폰11 프로가 5.8인치, 아이폰11 프로맥스가 6.5인치다.
애플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삼성과 달리 화면크기 다양화로 보인다. 애플은 일반형과 프리미엄 라인으로 불리는 '프로' 라인으로 나눠서 출시한다. 주요 프리미엄 라인 중 아이폰12 프로(가칭)화면은 크기를 더 줄여 애플 소비자들의 향수 충족을 노린다. 그러나 아이폰 프로맥스는 전작보다 크기를 더 늘려서 출시한다.
또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보급형 아이폰SE2(또는 아이폰9)에는 아이폰8과 비슷한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1 시리즈는 얇은 베젤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로 윗부분을 거의 완벽하게 깎아낼 수 있어 디스플레이 크기 뿐아니라 실사용면적도 아이폰12 시리즈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갤럭시S11 플러스는 1억800만 화소의 초고화질 카메라와 광학손떨림방지기능시스템(OIS)을 갖춘 5배 줌 망원렌즈가 적용됐다. 갤럭시S11 플러스는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마찬가지로 5G 모델로만 나오고 뒷면에는 적외선비행시간기반거리측정(TOF) 센서가 포함된 카메라가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