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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폴드2에 머리카락처럼 얇은 새 유리 디스플레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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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폴드2에 머리카락처럼 얇은 새 유리 디스플레이 도입

내년 2월 18일 갤S11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표출원

내년 2월18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폴드2 예상 렌더링. 사진=렛츠고 디지털 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2월18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폴드2 예상 렌더링. 사진=렛츠고 디지털
삼성전자가 내년 2월 18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에 사람 머리카락처럼 얇은 새 유리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고 렛츠고디지털이 9일(현지시각) 전했다.

삼성전자는 새해에 500만~600만대의 폴더블폰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많은 물량에 사람의 머리카락처럼 얇은 초박형 디스플레이 유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페인 연락 담당자를 통해 3개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명칭은 삼성 초박형 글래스(Samsung Ultra Thin Glass), 삼성 UTG(Samsung UTG),UTG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내놓을 갤럭시폴드2에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초박형 유리 적용 가능성역시 높게 점쳐진다. 이는 그동안 기존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화면의 실금발생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신청한 공식 상표권 명칭인 ‘초박유리(Ultra Thin Glass)’ 상표 출원서에는 사람머리카락 두께인 100마이크로미터(1㎛=1000분의 1mm)미만이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2에 이같은 긁힘에 강한 디스플레이를 사용함으로써 제조 비용도 더 많이 들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고의 초박막 유리 제조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도우 인시스(Dowoo Insys)와 갤럭시폴드2용 초박막 유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사의 베트남공장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2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지난 2010년 설립돼 디스플레이용 초박막 강화 유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UTG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삼성벤처투자로부터 두 차례에 총 1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도우시스는 현재 월 50만장의 초박막유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유리두께는 100마이크로미터(㎛) 미만으로서 머리카락 두께인 최소 30㎛ (머리카락 두께)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베트남에 새 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 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유리를 사용한 디스플레이 도입시 제작비가 더 많이 들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는 새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폴더블폰 가격을 더 저렴하게 유지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몇 달 전 출시한 갤럭시 폴드는 1980달러(약 232만원)에 출시한 반면, 폴더2는 이보다 수백 달러 적은 갤럭시폴드2의 가격은 840달러(약 98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메이트X는 2400달러(약 281만원),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1500달러(약 176만원)다.

제품정보 유출로 유명한 트위터러 빙우주(@Ice Universe)는 삼성전자가 새해 신제품 갤럭시S11과 갤럭시폴드2를 2월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11일 자신의 트윗을 통해 밝혔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