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폰아레나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차기 주력폰 갤럭시S11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처로 두 회사를 선택했다.
LG화학은 현재 자사 난징공장에서 삼성 갤럭시S11플러스용 5000mAh 배터리 팩을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온 유출 사양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11e는 3730mAh, 갤럭시S11은 4300~4500mAh, 갤럭시S11플러스는 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는 전작 갤럭시S10시리즈보다 크게 늘어났다. 모델별로 ▲갤럭시S11e는 갤럭시S10e(3100mAh)보다 630mAh 늘어난 데 이어 ▲갤럭시S11은 갤럭시S10(3400mAh)보다 900~1100mAh ▲갤럭시S11플러스는 갤럭시S10플러스(4100mAh)보다 900mAh ▲갤럭시노트11플러스는 갤럭시10플러스(4300mAh)보다 500mAh, 갤럭시S10플러스 5G나 갤럭시A71(4500mAh)보다 500mAh 커졌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차기 주력폰 갤럭시S11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을 크게 높이는 것은 이 단말기가 화면재생률(주사율) 120Hz(초당 120회 주사)인 디스플레이와 5G버전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둘 다 배터리를 더 많이 잡아먹는 요인이다.
갤럭시S11 배터리 용량 확대와 함께 같은 공간에 더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넣기 위한 관련 부품 축소 노력도 진행중이다. 국내 제조업체인 ITM반도체는 배터리 보호 모듈 패키징을 담당해 베트남 공장에서 조립 중이다. ITM은 갤럭시S10과 비교할 때 같은 공간에 들어가는 배터리 크기를 크게 줄여줄 보호용원칩(Protection One Chips)과 보호용모듈패키지(PMP, Prevention Module Package)를 모두 생산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ITM이 제조 중인 PMP는 보호IC, 금속산화물 전계효과트랜지스터(MOSFET), 인쇄회로기판(PCB)을 합친 형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폰 배터리의 경우 보호 모듈 크기를 6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