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의 기본 단위인 LED 중 무기물 LED는 유기물 LED보다 높은 효율성, 신뢰성, 고속성을 가기면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미으크 LED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무기물 LED를 픽셀 화소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수백만 개의 픽셀을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정렬해 세 번의 전사과정으로 화소를 형성하는 것은 전사 시 사용하는 LED 이송헤드의 크기 제한, 기계적 정확도 제한, 그리고 수율 저하 문제 같은 많은 기술적 난제들을 안고 있어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연구팀은 3차원 적층을 위해 기판 접합 기술을 사용했고 색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합 면에 필터 특성을 갖는 절연막을 설계해 적색-청색 간섭 광을 97% 제거했다.
이 광학 설계를 포함한 접합 매개물을 통해 수직으로 픽셀을 결합해도 빛의 간섭 없이 순도 높은 픽셀을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수직 결합 후 반도체 패터닝 기술을 이용해 6만 ppi 이상의 해상도 달성 가능성을 증명했다.
또한 초소형 LED 픽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반도체 표면에서의 비 발광성 재결합 현상을 시간 분해 광발광 분석과 전산모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조사해 초소형 LED의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상현 교수는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초고해상도의 픽셀 제작 가능성을 최초로 입증한 연구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초고해상도 미래 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대명 박사가 1 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Nanoscale)' 지난해 12월 28일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