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대표 이두순)과 ‘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드론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두 기업이 협력하는 드론 사업 모델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기존 20~30분에 불과한 드론 비행 시간을 크게 개선해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기업은 이 수소연료전지 드론의 장점을 LG유플러스의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스마트 수소 드론을 활용하면, 산업, 보안,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는 드론 활용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짧은 비행 시간으로 드론 도입의 한계가 있던 물류∙유통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장시간 비행과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시에도 유용해 공공 사업 기회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원석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들이 꾸준히 요구하던 드론 기체의 장시간 비행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선보일 드론 서비스는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활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순 대표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 드론이 유플러스의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과 만나 스마트 드론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스마트 드론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와 두산은 드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5G 시대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방위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5월 두산인프라코어와 5G 기반의 무인자율작업이 가능한 건설기계 기술 개발 등 스마트건설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