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일본 3대 이통사인 KDDI와 5G 로밍 연동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두 기업 간 5G 네트워크 연동을 시작했다. 이어 이달 초에 LG유플러스는 일본 현지 상용망을 활용한 5G 스마트폰(LG 삼성) 스마트폰 로밍테스트를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4개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해외 주요국가들에서 5G 서비스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5G 로밍 제공 국가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5G 로밍 국가를 방문하는 LG유플러스 5G 고객들이 LTE 로밍상품인 ‘제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LTE 로밍은 물론 5G 로밍도 추가 비용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음성 수발신을 무료화하고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해 내놓은 ‘제로(제대로 로밍하자)’ 요금제는 출시 4개월만에 이용 고객수가 20% 늘고 데이터 사용량이 5배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홍준 LG유플러스 글로벌로밍팀장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을 방문하는 5G 고객들을 위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 제공 준비를 마쳤다”면서 “전세계 230여개국에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로밍도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