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판' 키울 스타트업 찾습니다"

SK텔레콤이 5G의 가치를 함께 확장시킬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AR·VR),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 5G 특화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5GX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5GX True Innovation Accelerator)’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SK텔레콤과 스타트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5G 상용화에 발맞춰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 올해에는 프로그램 지원사업 부문을 5G 특화 서비스 전체 분야로 확대, 5G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2명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이후 ▲참여 스타트업 선정(5월 중) ▲지원·육성 프로그램 운영(5월~10월, 약 20주간) ▲서비스 본격 론칭(11월 중) 등 단계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을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관련 홈페이지에서 4월 5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최대 15개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기본적으로 신규 기술과 서비스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할 수 있는 업무 공간, 테스트용 단말 등을 제공받게 된다.

또 SK텔레콤 내부 실무자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스타트업들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나 혁신적인 성장에 발판이 될 사업 전략, 투자, 기획 등에 대해 멘토링을 받을 기회도 갖게 된다. 아울러 유관기관,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사업 전략, 외부 투자 유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된다.

올해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마련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 혜택이 제공된다. MS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져(Azure)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2만 달러 규모의 무료 크레딧과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MS 네트워크·공동영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회사는 기술·서비스 상용화 사업 비용을 지원받고,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해 프로그램엔 AR·VR, 모빌리티, 보안 등의 분야에서 13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8개사가 선발됐다. 이 중 6개의 스타트업은 현재 SK텔레콤과의 기술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5G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과 공유를 통한 기술 생태계 활성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유망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