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8일 자체 기획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잼(ZEM)폰'을 이날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먼저 잼폰은 부모용 앱을 통해 잼폰을 사용하는 자녀의 실시간 위치 조회는 물론 '위치 자동 전송 기능'으로 매일 일정한 시간마다 자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을 확인해 부모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자녀 휴대폰이 방전돼 연락이 두절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자녀가 전원버튼을 5회 누르면 부모에게 알림을 주는 SOS 긴급알림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다 노출될 우려가 높은 유해 콘텐츠를 방지하기 위해 ▲웹서핑 불가 ▲앱스토어 미탑재 ▲모르는 번호 수신 차단 등 방어 기능도 갖췄다. 또한 키즈폰 카카오톡이 설치됐다. 키즈폰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연락 기능은 살려두되 제3자의 말걸기와 초대 기능을 차단하고 비속어를 필터링해주는 기능을 더했다.
잼폰은 또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대신 스마트폰 내부에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담았다. 자녀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끼도록 윤선생 초통영 학습 콘텐츠와 네이버 파파고 번역, 네이버 사전 기능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 미세먼지 정보나 걸음 수 등을 표시하는 기능과 AI 비서 누구를 탑재해 아이들이 편리한 스마트폰 사용을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아이들이 들고 다니기 편리하도록 제품 무게를 대폭 줄였다. 잼폰 무게는 84g으로 출시된 일반 스마트폰의 약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아울러 방수방진 등급에서 IP67을 받아 침수로 인한 고장 염려를 줄었다. 액정에서 코닝의 '고릴라글라스3'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했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부모 심정으로 아이들에게 유익 하면서 부모 걱정을 해결해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