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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플라스틱병 1개로 갤럭시S20+ 케이스 2개 생산… 삼성 친환경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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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플라스틱병 1개로 갤럭시S20+ 케이스 2개 생산… 삼성 친환경 행보 '주목'

태국 IT매체, 삼성전자의 업사이클링 갤S20+ 휴대폰 케이스 제작 사례 소개
"제품 제작부터 포장·재활용까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위한 노력도 계속 진행"

덴마크 기업 크바드라트와 협업해 제작된 갤럭시S20+ 케이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덴마크 기업 크바드라트와 협업해 제작된 갤럭시S20+ 케이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덴마크 직물 제조기업 크바드라트(Kvadratv)와 협업해 갤럭시S20+케이스를 출시한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한 태국 언론이 이를 재조명하면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삼성전자의 그간 행보를 소개했다.

태국 IT매체 아이폰드로이드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크바트라드와 '업사이클링'을 통해 갤럭시S20+ 전용 스마트폰 케이스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크바드라트는 환경보호를 약속한 기업만이 받을 수 있는 친환경 인증, EU의 에코라벨을 획득한 덴마크의 직물 제조회사다.

삼성전자는 이들과 협력해 갤럭시S20+ 스마트폰 케이스를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제작했다. 업사이클링은 '크리에이티브한 재사용 방안'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미 폐기 처리된 제품을 재가공해 새로운 활용성을 창조해내기 때문이다.
이들은 500ml 플라스틱 병의 성분을 추출해 실로 만든 뒤,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든다. 플라스틱 병 1개로 갤럭시S20+ 케이스 2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매체는 "삼성전자는 1992년 리우 환경회의 이후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후반부터 에코디자인 평가 체계를 구축해 환경 측면이 제품 품질의 평가 요소 중 하나로 적용되도록 했다. 이는 2005년부터 전체 전자제품군에 적용되는 중이다.

아울러 2015년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과제로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중고 스마트폰을 새로운 기능을 갖춘 각종 IoT 기기로 변신하는 내용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중고 단말기가 게임콘솔, 스마트CCTV로 변신하게 되는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7년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한 'SMM챔피언 어워드'에서 '신기술 상'을 수상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도 계속 진행 중이다. 아이폰드로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에너지 고효율 제품 사용을 통해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2억 6210만t 줄였다고 한다.

제품 판매시에도 이같은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 스마트폰 포장재 단순화에 이어 이듬해에는 플라스틱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전세계 출시된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 포장재를 친환경 비닐, 종이로만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외에도 생활 가전 제품에도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