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은 올 여름 한국어 버전을 출시하고 국내 이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코딩 없이도 간단하게 본인만의 방식으로 화면을 구현하고 페이지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공유 화면에서 팀원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개인뿐 아니라 많은 기업과 팀이 다양한 목적으로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노션 이용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노션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다수 한국기업들이 노션을 재택근무와 협업 도구로 사용 중이기 때문이다. 당근마켓, 리디북스, 쏘카 등 국내 유수 스타트업 기업들은 물론, 나이키, 맥도날드 등 글로벌 기업들도 노션을 협업, 생산성 툴로 활용하고 있다.
이반 자오(Ivan Zhao) 노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노션에게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한국어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기도 전에 놀라운 성장을 기록한 것은 노션을 사랑하는 한국 사용자들이 거대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입소문을 내준 덕분”이라면서 “올 여름 한국어 버전이 출시되면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이 최초의 외국어 서비스 대상이 된다. 한국 유저들은 보다 편리하게 협업하고 팀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시장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노션 사용자 모임이 강점이다. 노션은 전 세계에 노션의 기능과 디자인을 알리는 `노션 프로`라는 일종의 커뮤니티 리더를 65명 두고 있다. 그중 한국은 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노션을 대표해 이벤트 및 워크샵 진행, 콘텐츠 제작, 제품 소개 등을 지원한다. 노션은 이런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한국을 최초의 외국어 서비스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올 여름 출시될 한국어판 노션에는 한국어 버전에만 사용되는 특별 템플릿도 제공된다. 사용자는 템플릿을 활용해 업무, 개인 금융, 음악 컬렉션, 팀 워크플로우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노션은 지난 4월 20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투자회사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등에서 5000만 달러(620억 원)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7월에는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을 투자받았고 당시 기업가치는 8억 달러(9600억 원) 수준이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