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SK텔레콤 기지국이 통신망 뿐 아니라 지진관측소 역할도 맡는다.
SK텔레콤은 전국에 분포한 기지국, 대리점 등 3000여 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기상청의 지진관측시스템과 연동해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국내 처음으로 만든다. SK텔레콤은 연내 파출소, 초등학교 등 800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기상청·경북대학교는 국가 지진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2021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현재 기상청은SKT 기지국 내 설치된 지진감지센서의 진동 데이터를 기상청의 지진관측자료와 비교하여 지진분석의 성능을 검증하고 지진정보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 류정환 5GX Infra 그룹장은 “최근 이통3사가 협력한 재난로밍 구현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번 기상청-경북대 협력을 통한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하여, 앞으로도 5G시대에 통신사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창출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