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마켓(대표 이후국)이 중고거래 이용자 1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74.2%가 '범죄나 사기 위험으로 직거래가 불안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중고거래를 위해 낯선 사람을 만나 얼굴을 노출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의견도 76.4%에 달했다.
'직거래 시 가장 꺼려지는 것(중복선택 가능)'으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과의 만남 및 얼굴 노출(58.2%)'을 꼽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50.8%)'와 '범죄 및 사기 피해(50.2%)'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노쇼 및 거래파기(45.8%)', '길거리 흥정(26.5%)'이 뒤를 이었다.
비대면 선호가 뚜렷하지만 여전한 사기 문제는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나타났다. '비대면 거래 시 꺼려지는 것(복수선택 가능)'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사기 위험(48.4%)'을 꼽았다.
'집주소·계좌번호 노출(19.5%)'이 두 번째, '택배 포장·배송의 번거로움(16.9%)'이 세 번째를 차지했다. 같은 맥락에서 '직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복수선택 가능)’로 '사기 위험에서 안전하다(60.4%)'가 2위에 올랐다. 해당 질문의 1위는 '물건을 빨리 받을 수 있어서(66%)', 3위는 '포장/배송을 할 필요가 없다(36%)'였다.
사기 문제가 비대면 중고거래 확대에 큰 걸림돌로 나타났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응답자 열명 중 아홉 명에 달하는 89%가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면 직거래보다 비대면 거래를 하고 싶다'고 답해 향후 비대면 중고거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중고거래에서 중요한 안전의 범위가 사기에서 개인정보 노출과 범죄,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언택트 시대를 맞아 비대면 중고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직거래 중심의 국내 중고거래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헬로마켓은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 회원 수 510만 명을 확보한 국내 대표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다. 100% 안전 거래를 보장하는 '헬로페이'와 배송 지역과 무게 상관없이 균일가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헬로택배'를 제공하고 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