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박스 시리즈X’·소니 ‘PS5’ 글로벌 출시 초읽기
넷마블·엔씨·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도 콘솔 대응 집중
넷마블·엔씨·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도 콘솔 대응 집중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시리즈X’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정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앞다퉈 콘솔 게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진행된 X박스와 PS5의 사전 예약을 통해 글로벌 흥행을 확인한 만큼 콘솔 게임을 글로벌 시장 공략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무엇보다 콘솔 게임의 글로벌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다. 지난 2016년 2600억 원 수준의 국내 콘솔 시장 규모는 2018년 5200억 원을 넘어섰다. 2년 만에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콘솔 시장은 지난해 60조 원으로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MS의 X박스와 소니의 PS5가 각각 오는 10일과 12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출시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닌텐도 신형 게임기인 스위치 프로는 내년 초 판매될 전망이다. 각 제조사가 최소 4년에서 7년 만에 세대교체 제품을 내놓으면서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게임사가 콘솔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0일 미국 음악 게임 개발사인 하모닉스의 신작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 ‘퓨저(FUSER)’를 PS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와 PC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PC와 콘솔 게임기로 출시되는 리듬 게임 ‘퓨저’를 공개했다. 퓨저는 미국의 음악 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 '하모닉스'(Harmonix)가 개발하고 엔씨웨스트가 배급하는 음악 게임이다.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택하고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라인, 악기 사운드 등을 섞어 직접 새로운 곡을 만들고 SNS상 공유도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대규모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TL’을 PC와 모바일을 비롯해 콘솔 게임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콘솔 게임 시장에 진입해 성과를 내고 있는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과, 도깨비, 플랜8 등 콘솔 버전을 준비 중이다. 콘솔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검은사막을 X박스와 PS5에도 지원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차세대 기기를 통해 검은사막의 장점으로 꼽히는 4K 화질의 그래픽, 논 타케팅 전투 액션, 섬세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의 콘텐츠를 빠른 로딩과 최대 120 프레임의 고품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