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용 칩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이더리움 채굴 대안으로 PS5와 맥북이 이용되고 있다는 게 외신 등의 설명이다. 다만 이들 제품의 구체적 채굴 전환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다. 채굴 가용성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암호화폐를 비롯한 관련주 폭등으로 최근 채굴용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품 품귀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재고 부족도 채굴용 칩 품귀 현상을 가속화시키는 분위기다. 또 채굴용으로 활용되는 글로벌 그래픽 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도 공급 조정에 나서고 있어, 채굴용 칩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즈차이나에 따르면 PS5 하드웨어 구성요소는 채굴에 적합하지만, 현재까지 채굴에 이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 개발자는 PS5 한계성을 극복해 채굴 전환에 성공했다. PS5에는 AMD의 Zen2 기반 8코어 CPU를 탑재했고, 속도는 최대 3.5GHz다. 또 AMD Radeon 그래픽프로세서를 사용해 최대 속도는 2.23GHz다.
또 이 개발자는 애플 칩 ‘M1’ 기반의 맥북 에어도 채굴도 성공시켰다. 맥북 에어의 경우 초보자나 얼리어답터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게 이 개발자의 설명이다.
‘M1’의 맥북 에어의 채굴 효율은 2MH/s로 평균적으로, 전력 소비량은 약 17~20W다.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에 특화된 암호화폐 마이닝 프로세서인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보다 채굴 성능이 크게 못 미치지만, 이 개발자는 ‘암호화폐 채굴에 새로운 방향을 보여준 것’이라고 소개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