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상장 관련주 테마는 2월 한 달 45.42% 상승했다. 쿠팡이 나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몸값이 30조에 달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증권가는 쿠팡이 사용자 락인을 위해 쿠팡플레이 등 콘텐츠 부문에도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쿠팡 물류 관련주로 알려진 동방과 KCTC,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KTH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중앙은행 CBDC에 대해 긍정적이며 연내 파일럿 테스트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자 추가로 강세가 이어졌다. 한네트, 케이씨티, 푸른기술, 한국전자금융 등도 테마 상승을 견인했다.
뒤이어 키즈테마가 3위를 기록했고, 각국의 백신 접종 시작으로 일상 복귀가 가시화되자 의류 제품의 회복세 전망으로 의류 소재 테마가 4위에 올랐다. 해운 물류 대란으로 운임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해운 업종은 2월 급등 테마 5위를 차지했다.
종목 별로 보면, 2월 한 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153.03% 오른 이트론이다. 지난달 3일,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티니크V'의 효능이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 91.6%로 확인되자 '스푸트니크 코러스 1호' 조합에 약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는 이트론이 관련주로 부각,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승률 2위 종목은 136.08% 상승한 현대바이오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의 동물 효력 실험을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주목 받았다.
현대바이오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동물실험에서 100% 효력이 나타났다는 중간결과를 공개하자 2월말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동영상 편집 앱 업체인 키네마스터, 위성 제조 업체인 AP위성, 게임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 벤처 캐피탈 리더스 기술투자, 포스코 계열사이자 표면처리 전문 업체인 포스코강판, 보톡스 전문 업체인 메디톡스, 석유류제품 도소매업체인 한국석유, 자동차 내장 부품을 생산하는 엔브이에이치 등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