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OLED 모델은 닌텐도의 신작 플랫포머 게임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출시되는 날인 10월 8일 정식 출시되며 판매가는 3만 7980엔(41만 5000원)이다. 본체 색상은 '화이트', '네온 블루/레드' 2종이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지원하던 TV 모드, 테이블 모드, 휴대 모드 등은 모두 그대로 지원되며 그 외 ▲넓은 각도로 펼칠 수 있는 조절식 스탠드 추가 ▲후면 USB 3.0 포트를 제거하고 유선 LAN 포트로 대체 ▲스피커 오디오 품질 상향 등의 변경점이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본체 성능, 조이콘 성능, 해상도 등 핵심 기능이 변하지 않아 새로운 기종보단 스위치 확장판에 가깝다"며 "기존 스위치를 가진 이용자들이 OLED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게임 팬들은 닌텐도가 새로운 콘솔 기기를 언제 발매할 것인가에 대해 올해 초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해 말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엑스박스 X/S, 플레이스테이션 5를 발매하며 차세대 게임기기 경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블룸버그는 지난 3월 닌텐도가 OLED 액정을 활용한 새로운 기기를 낼 것이라고 보도한데 이어 5월 말 "새로운 닌텐도 스위치 모델이 7월 공정에 들어가 10월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루머를 전하기도 했다.
매튜 칸터만(Matthew Kanterman), 나단 나이두(Nathan Naidu)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스위치 OLED 모델은 당초 우리가 예상한 '스위치 프로'에 비해 강력한 상품이 되긴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두 분석가는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속편' 등 대형 신작을 출시한 후 4K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위치 모델을 2023년 즈음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