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 대표와 자회사 대표들을 비롯해 그룹사 임직원이 모두 함께한 이번 행사에서 NHN은 기술·커머스·콘텐츠·페이먼트를 핵심 사업으로 지목해 부문별 성과와 향후 목표를 점검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 클라우드·데이터·AI·협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부문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한 NHN클라우드가 2022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동남아 리전을 구축하는 한편 일본 NHN 테코러스·북미 클라우드넥사 등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그외 AI 분야에선 중소기업을 위한 AI플랫폼에 더해 AI 클라우드 캠 사업을 확대하고, 협업 솔루션 분야에서 지난달 말 독립한 NHN두레이를 서서히 글로벌 통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커머스 분야에선 NHN커머스가 2023년 내 IPO 추진을 발표했으며, 향후 중국 NHN 에이컴메이트·일본 현지 법인과 협력해 한중일 3국을 아우르는 e커머스 리더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NHN글로벌 산하 '패션고'가 미국 B2B 패션 1위에 안착한 것을 넘어 연거래액 10조를 목표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콘텐츠 부문은 게임과 웹툰이 맡는다. 1999년부터 2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온 '한게임'의 명성을 재건하기 위해 NHN플레이아츠에서 '333 프로젝트(3개 스튜디오에서 각 3개 프로젝트 진행, 인력 30% 신작에 투입)'를 전개하며, NHN 코미코는 북미 툰 플랫폼 '포켓코믹스'를 아시아 시장과 결합하는 '한미일 글로벌 원 빌드' 전략을 발표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NHN 페이코는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전략을 이어나가는데 더해 PG(Payment Gateway, 전자지급결제대행) 분야 국내 1위 사업자 NHN KCP와 계속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정우진 대표는 "앞으로 창립기념 시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모, 선정된 프로젝트를 사내 벤처로 육성해 남다른 기업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NHN의 핵심 가치 '오늘을 만드는 기술, 사람과 호흡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NHN 고유 기술 DNA를 만들고 실천해 나가자"고 밝혔다.
NHN은 2000년 네이버가 한게임 등을 인수하며 지은 이름이며, 2013년 8월 포털 사이트 기업 '네이버 주식회사'와 IT 기업 'NHN'으로 분리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