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자사 캐릭터 IP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를 3분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NC는 자회사 엔트리브의 유명 IP '팡야'의 모바일 후속작 '팡야M'을 올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9일 레저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기업 '세나 테크놀로지'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세나 테크놀로지는 스마트 운동 기기를 맡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골프를 시작으로 스포츠 영역 전체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팡야는 2004년, 2006년 국제 e스포츠 대회 '월드 사이버 게임즈'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2016년 한국 서비스가 종료됬으나 태국에서 현역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두 대형 게임사가 경쟁을 앞둔 가운데 상반기 컴투스가 출시한 모바일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 판타지 골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버디크러시'는 미소년, 미소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서브컬쳐 골프라는 면에서 '팡야'와 공통 분모가 있다. 실제로 게임 영상이나 스토어 리뷰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팡야'에 대한 추억을 술회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분석 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버디크러시는 2월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했으나, 매출 순위는 86위에 오르는 것에 그쳤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스포츠에 돈을 쓰려는 인구가 그만큼 적기 때문"이라며 "파이 크기 자체가 작은 시장인 만큼 향후 프렌즈샷과 팡야M도 치열하게 경쟁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