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박민규 '배그: 뉴 스테이트' 총괄 PD 등 크래프톤 관계자들은 21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출시를 앞둔 '뉴 스테이트' 출시 일정과 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29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29개국에서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 게임플레이 환경과 안정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가까운 미래인 2051년을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뉴 스테이트'가 다른 모바일 FPS, 배틀로얄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그래픽을 꼽았다. 박민규 프로듀서는 "기존 모바일 게임과 차원이 다른 그래픽, 물리 효과 엔진, 건 플레이, 액션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뉴 스테이트'의 최소 사양은 안드로이드 갤럭시 S7(2GB 램)·아이폰 6S로, 각각 2016년, 2015년 출시됐다. 박 프로듀서는 "최적화를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작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콘텐츠로 기존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에서도 사용된 지도 '에란겔'을 근미래라는 세계관에 맞춰 개편하는 데 더해 '뉴 스테이트'를 상징하는 신규 전장 '트로이', 새로운 모드 4:4 데스매치와 전용맵 '스테이션' 등이 공개됐다.
아울러 다른 지역을 안전하게 정찰할 수 있는 '서치 드론', 일정 시간 엄폐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설치형 방패' 등 새로운 장비와 돈을 파밍해서 장비를 배달받을 수 있는 '드론 스토어', 무기의 성능을 보강하거나 기능을 바꾸는 '총기 커스터마이징' 등의 기능도 추가된다.
그 외에도 앞서 전사한 아군을 지원군으로 다시 불러낼 수 있는 '그린 플레어 건', 기절한 적을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는 '리크루팅' 등 탈락한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협력하라',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는 메세지를 담고 싶었다"며 "팀 단위 협력 플레이를 강조하고, 탈락한 이용자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이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선 '페이 투 윈' 요소를 완전히 배격하고 의상, 스킨으로만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며, 가격 차등전략 없이 세계 모든 곳에서 동일한 가격에 콘텐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박민규 프로듀서는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으로서 세대교체를 이루고,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매출은 이용자들의 반응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기 사업 총괄은 "마케팅 측면에선 지역 별 채널을 통한 활발한 소통과 글로벌·로컬로 이원화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중점에 둘 것"이라며 "특정 지역을 타겟으로 두기보단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안 분야에선 해킹 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안티 탬퍼, 핵·치트 프로그램 등 부정 이용에 즉각 대응하는 솔루션 등 단계적으로 대응하며, 마우스·키보드를 동기화하는 '에뮬레이터' 이용자들 역시 엄격하게 제재, 처벌할 방침이다.
또한 이용자 계정 보안을 위한 기능, 부정 이용자를 게임 내에서 즉시 분리하는 기능 등을 추가하고, 기술적 조치 외에도 커뮤니티·SNS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제재·처벌 내용을 주기적으로 이용자들과 공유해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뉴 스테이트'는 '배그 모바일'과 동일 플랫폼, 장르인만큼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박민규 프로듀서는 "배그 모바일은 캐주얼 FPS, 뉴 스테이트는 현실적 FPS를 추구한다"며 "모바일 배틀로얄은 많은 이용자들이 이탈·복귀를 반복하는 장르인 만큼 카니발리제이션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4년 동안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게임 IP로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IP의 명맥을 잇는 '뉴 스테이트'는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장르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