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디펜딩 챔피언이다. 8강전에서 LOL 유럽 챔피언십(LEC) 우승팀 매드 라이온즈를 3:0으로 완파, 그룹스테이지부터 8강까지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중국 LOL 프로리그(LPL) 우승팀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로얄 네버기브업(RNG)과 5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비 LCK팀 중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특히 LCK 3팀 주전 선수 전원 외에도 EDG 한국인 용병 '스카웃' 이예찬, '바이퍼' 박도현까지 4팀 주전 20명 중 17명이 한국인으로 채워졌다.
이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2018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 LCK 대표가 아무도 오르지 못했던 불명예를 씻은 셈"이라며 "이 기세를 유지해 우승컵까지 거머쥔다면 LOL 종주국의 지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원과 T1, 젠지와 EDG가 맞붙는 4강전은 30일부터 이틀 동안 치뤄진다. 담원과 T1은 최근 LCK 결승전에서 맞붙었을 때 3:1로 담원이 승리했으며, 젠지와 EDG는 다전제에서 처음 맞붙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성적과 경기력만 놓고보면 담원과 T1의 경기가 사실상 우승팀을 결정 짓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T1의 경기력이 당시에 비해 더 좋아진 만큼 경기의 행방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