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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푸동 공항, 7.6톤 규모 '짝퉁' 포켓몬 카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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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푸동 공항, 7.6톤 규모 '짝퉁' 포켓몬 카드 적발

포켓몬 카드, 지난 1년동안 37억 장 생산돼
수집품을 넘어 재테크·투자 상품으로 각광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이미지. 사진=트위터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이미지. 사진=트위터 캡쳐
중국 국영 언론 제일재경(第一财经, Yicai)은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7.6톤 규모 가짜 포켓몬스터 카드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제일재경은 "푸동 공항 세관이 지난 23일 칭다오에서 네덜란드로 향하던 화물 중 가짜 포켓몬 카드 20상자를 적발, 압수했다"며 "무게로 따지면 약 7.6톤으로 지난 몇 년 중 가장 큰 가짜 IP 상품 운송 시도"라고 전했다.
IP를 도용한 '짝퉁'이 중국에서 나온 사례는 이미 여러차례 있었다. 지난달 중국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OTT) '유쿠(优酷)'가 '오징어 게임'과 흡사한 예능 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鱿鱼的胜利)'를 제작한다고 발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포켓몬스터 트레이딩 카드'는 원작을 개발한 닌텐도·크리쳐스와 현재 코나미로 합병된 게임사 허드슨이 합작, 1996년 첫 선을 보인 카드 게임으로, 최근 수집가들의 재테크, 투자 대상으로 각광받는 상품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지난달 비나스 우돔신(Vinath Oudomsine)이란 남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해 구제 대출금 5만 7789달러(6871만 원)로 포켓몬 카드를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 사기 죄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주식회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는 총 37억 장이다. 게임 매체 '닌텐도라이프'는 이에 대해 "세계에 유통된 포켓몬 카드는 약 341억 장으로 알려져있다"며 "한 해에만 10.8% 가까운 새로운 카드가 유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