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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게임사 GSC "NFT 경매 통해 '메타 휴먼' 후보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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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게임사 GSC "NFT 경매 통해 '메타 휴먼' 후보 모집"

내년 4월 출시 앞둔 오픈월드 게임 '스토커2' NPC로 구현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 이미지. 사진=스팀 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 이미지. 사진=스팀 페이지
우크라이나 게임사 GSC게임월드(대표 에브게니 그리고로비치)가 내년 출시를 앞둔 신작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을 메타버스로 규정한 데 더해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활용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GSC게임월드는 현지 시각 15일 "'스토커' 메타버스 속 첫 '메타 휴먼'이 될 기회를 팬들에게 제공하려 한다"며 "내년 1월 NFT 경매 형태로 후보를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 인간이란 뜻을 가진 '메타 휴먼'은 일반적으로 AI(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꾸민, 인간을 닮은 가상 캐릭터를 일컫는다. 국내에서도 넵튠,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여러 게임사들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브게니 그리고로비치 GSC 대표는 "우리가 말한 '메타휴먼'이란 세밀하게 그래픽 렌더링된 NPC(Non-player Character)를 의미한다"며 "후보로 등록된 사람은 메타 휴먼 구현을 위한 그래픽 스캔 등을 위해 개발사로 찾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6월 공개한 '스토커 2' 엑스박스판 시연 영상.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6월 공개한 '스토커 2' 엑스박스판 시연 영상.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GSC는 NFT 거래소를 보유한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디마켓(DMarket)과 제휴 중이며, 이번 이벤트 외에도 다른 NFT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디마켓이 운영하는 동명의 암호화폐 디마켓(DMT)은 16일 기준 중소거래소 요빗(Yobit) 등에서 20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전체 암호화폐 중 1817위다.

최근 게임사들은 NFT 시스템을 활발히 받아들이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블록체인 테조스(XTZ)와 함께하는 NFT 프로젝트를 론칭했고, 피터 몰리뉴가 세운 22캔즈는 더 샌드박스(SAND) 등과 협업해 NFT는 물론 암호화폐 '레거시코인'을 선보인 예정이다.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은 내년 4월 스팀·엑스박스로 출시될 예정인 오픈월드 FPS(1인칭 슈팅)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됐으며, 방사능으로 돌연변이와 이상현상이 일어나는 체르노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GSC 측은 "이번 '메타 휴먼' 프로젝트 외에 따로 정해진 바는 없다"며 "게임 플레이 자체에 영향을 미치거나, 다른 이용자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NFT는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