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공식 블로그에서 현지시각 25일 발표된 '수잔의 편지: 2022년 우선순위에 대해'를 통해 워치스키 대표는 "크리에이터 경제 활성화가 유튜브의 핵심 비전"이라며 "미래를 위해 음악·게임·쇼핑·학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음악업계에서 40억달러(4조7878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게임 분야에선 지난해 상반기에만 조회수 8000억회, 2억5000만개 이상의 동영상 업로드를 기록했다. 워치스키 대표는 "유튜브는 최근 음악, 게임 분야에서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며 "둘 모두 유튜브의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쇼핑분야에서 유튜브는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를 필두로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선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와 파트너십을 맺어 멕시코·아르헨티나에 중등 교육 채널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지원 대상을 브라질로 확대할 계획이다.
TV 사업 역시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로,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020년 12월 기준 미국에서 TV로 유튜브를 이용한 이들은 1억200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측은 "TV 유튜브 기능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계하는 융합 콘텐츠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킨슬(Robert Kyncl)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지난 19일 "유튜브 오리지널 제작진을 축소하고 이를 유튜브 쇼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워치스키 대표는 이날 "유튜브는 현제 세계 100여개국에서 쇼츠 관련 펀드를 운용 중"이라며 "쇼츠의 기능은 물론 투자 범위도 꾸준히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 경영으로 대표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그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고, 인종·성별·성 소수자 등 여러 분야서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꾸준히 마련하겠다"며 "6년 전 출시한 '유튜브 키즈'를 필두로 아동 보호 관련 조치도 빈틈없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