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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지바 다이나믹스 인수로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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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지바 다이나믹스 인수로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 강화

해부학적 시뮬레이션·머신러닝 기반 움직임 구현 가능
유니티 "11월 인수한 '웨타' 3D 시각 효과 기술과 결합"

유니티(왼쪽)가 지바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배경은 지바 다이나믹스가 제작한 가상 인간 '엠마'. 사진=유니티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유니티(왼쪽)가 지바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다. 배경은 지바 다이나믹스가 제작한 가상 인간 '엠마'. 사진=유니티 유튜브
유니티(대표 존 리치티엘로)가 디지털 휴먼 등 캐릭터 제작 전문 툴을 보유한 지바 다이나믹스(Ziva Dynamics)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바 다이나믹스는 복잡한 해부학적 시뮬레이션을 간단히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왕좌의 게임', '고질라 vs 콩' 등 영상물 제작,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 등 게임 개발에 사측의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지바VFX다. 근육·지방·피부 등 연조직, 인체·동물이 현실적으로 움직이는 형태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제작자가 사실적인 CG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바RT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시연해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머신러닝 기술·클라우드 기반 제작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비선형적 변형 동작을 정확하게 재구성, 캐릭터 제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인수 계약과 관련된 소개 영상은 지바 다이나믹스가 제작한 가상 인간 '엠마(Emma)'가 맡았다. 엠마는 30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통해 훈련돼 약 7만2000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유니티는 지난해 11월 '반지의 제왕' 등을 맡은 피터 잭슨 영화 감독이 창립한 시각 효과 전문사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M&A로 디지털 캐릭터 제작 기술을 더욱 강화했다.

마크 휘튼(Masc Whitten) 유니티 제작 솔루션 담당 임원(Senior Vice President)는 "머신러닝·클라우드 기술을 보유한 지바를 인수, 웨타가 보유한 툴을 실시간 3D로 구현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작자들이 사실적인 가상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