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이번 행사에서 최고 등급 스폰서 기업 '다이아몬드 파트너'로 선정돼 마이크로소프트·메타 플랫폼스·아마존·유니티·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위메이드는 2018년 1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 '위믹스'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 내 재화와 암호화폐가 연동되는 형태로 '미르4' 글로벌 판을 지난해 8월 론칭, 130만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유치했다.
삼성전자와 NC 등은 컨퍼런스 발표자로 참여한다. 삼성은 3월 23일부터 이틀 동안 ▲새로운 GPU 안내 ▲휴대폰 내 아바타와 메타버스 ▲인과관계 모델을 통한 게임 성능 최적화 ▲갤럭시 '게임데브' 안내 등 4가지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NC는 게임 AI랩에서 '멀티 에이전트 강화학습', '리니지 클론 전쟁' 등을 주제로 3월 21일 발표한다. 이에 관해 NC 측은 "2016년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 '무한의 탑'을 선보이는 등 꾸준히 강화학습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MMORPG 콘텐츠를 연구해왔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산하 CCP게임즈는 3월 21일 자사 대표작 '이브 온라인'에 관해, 크래프톤 산하 언노운월즈는 다음달 24일 코로나 환경 속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개발 환경에 대해 강연한다. 두 회사 모두 독립 스튜디오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모회사와는 별개로 GDC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게임 퍼블리셔 전문사 틸팅 포인트는 지난 4일 아시아 진출을 목적으로 국내 게임사 에이엔게임즈를 인수했다. 이번 GDC에서 틸팅 포인트는 환경 문제 대비 캠페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ESG 경영 관련 발표를 3월 21일, 개발자를 위한 광고 수익 체계화 방법론 강의를 다음달 24일 선보인다.
컨퍼런스에는 불참하나 오프라인 부스를 여는 업체들도 있다. 스폰서사 자격으로 부스를 확보한 위메이드 외에도 안익진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AI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가 단독 부스를 열 예정이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중소 개발자들을 대표해 합동 부스를 운영한다.
GDC는 아타리 게임 개발자 크리스 크로포드(Chris Crawford)가 1988년 개인적으로 개최한 컴퓨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CGDC)에 기원을 둔 행사다. 1994년 연례 공식 행사로 확대된 데 이어 1999년, 컴퓨터 게임에 더해 콘솔·휴대용 게임 개발자들까지 아우르는 지금의 형태로 변화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